logo

신앙칼럼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 5:3)


하나님께서는 지구상에 인간을 만드시기 전에, 먼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해 주고 인간을 기쁘게 해 줄 쓸모있고 유쾌한 것들을 창조하여 준비하셨다.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에서 단순히 “사물들” (thing)이라고 불려지는 그것들은 사람들의 소용에 쓰이도록 만들어졌으나 항상 인간의 외부에서 인간을 돕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하나님만이 들어가실 수 있는 성역이 있었다. 내면에는 하나님이 계셨고, 외부에는 하나님께서 쏟아 부어 주신 수천의 선물들이 있었다.


그러나 죄가 들어와서 복잡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선물이었던 바로 그 사물들이 영혼에 해를 끼치는 숨겨진 원천이 되었다.

우리의 재난은 하나님께서 중심 성역에서 쫓겨나시고 “사물들”이 그곳에 들어오도록 허락되었을 때 시작된 것이다. 인간의 마음 속에 “사물들”이 침범하기 시작했다. 이제 인간의 마음속에서는 날 때부터 평안이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마음속에서 더 이상 왕관을 쓰고 계시지 않고, 도덕적으로 어둠침침한 그곳에는 고집 세고 공격적인 고리 대금업자들이 그 왕좌의 첫째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우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우리 안에 실재하는 영적 문제의 정확한 분석이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타락한 삶의 질긴 섬유질로 된 뿌리가 있는데 그 타락한 삶의 성품은 소유하려는 것, 언제나 소유하려는 것이다. 깊고 강렬한 열망을 가지고 “사물들”을 가지려고 몹시 탐내는 것이다... ...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이 사물의 압제를 언급하신 것이다.

이 진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세분해 보면, 우리 각자의 내면에는 우리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원수가 있다. 예수님은 그 원수를 “목숨”(life) 또는 “자기”(self), 그리고 우리가 부르려는 대로 자기의 목숨 (self-life)이라고 부르셨다. 그것의 주요한 특성은 소유욕이 강하다는 것이다. “쟁취하다” (gain)와 “이득을 얻다” (profit)와 같은 단어들이 이것을 시사해 준다. 이 원수가 내안에 살도록 허락한다는 것이 결국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그것을 거부하고 포기하는 것이 결국에는 아무것도 잃지 않는 것이며 영생을 위해 모든 것을 보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여기 이 원수를 멸망시킬 효과적이고 유일한 방법이 주어져 있다. 그것은 십자가에 의한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좋을 것이니라.”


하나님을 깊이 아는 길은 가난과 모든 것을 극복하는 영혼의 외로운 골짜기를 통과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를 소유하는 복된 사람은 모든 외적인 것들을 거부하고 그들의 마음으로부터 모든 소유욕을 뿌리 뽑아버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내적 상태는 예루살렘 거리에 있는 평범한 거지의 외적 상태와 별 다를바 없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가난하다”라는 단어를 쓰셨을 때 실제로 의도하셨던 것이다.

이 축복된 가난한 자들은 더 이상 사물의 노예가 아니다. 그들은 압제자의 굴레를 깨드린 것이다. 그들은 소유욕으로부터 자유하게 되었으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다.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는 말과 같다.

- A.W 토저 하나님을 추구함 중에서 [생명의 말씀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49 환경보존: 옵션이 아닙니다 - 2017년 8월 20일 new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8-20
48 판단하게 될 때에 - 2017년 8월 6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8-06
47 염려와 믿음 - 2017년 7월 30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7-30
» 가난한 자의 복 - 2017 년 7월 23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7-23
45 공동체 훈련 - 2017 년 7월 16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7-16
44 불신을 주의함 - 2017 년 7월 9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7-09
43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한다 - 2017년 7월 2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7-02
42 구구단을 외자 - 2017년 6월 25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7-02
41 기독교인의 대사회적인 책임 - 2017년 6월 18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7-02
40 붙들어야 할 것 - 2017 년 6월 11일 오클랜드한인교회 201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