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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어니 J. 젤린스키(Ernie J. Zelinski)라고 하는 분이 “느리게 사는 즐거움”(The guide of living slow)이란 책에서 인간이 하는 걱정의 정체를 분석했는데 이런 흥미로운 결론을 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걱정의 40%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이고, 22%는 사소한 일이고, 4%는 우리 힘으로는 절대 변화시킬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진짜 걱정해야 할 일은 나머지 4%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고민은 하루에 딱 10분만 하라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다 쓸데없는 고민이라는 것입니다. 나머지 시간에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뭔가 긍정적인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데, 우리 믿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도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이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면, 이는 정상이 아닌 것입니다. 정상적인 신앙인은 걱정할 것만 걱정합니다. 내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걱정하지 말라는 말의 핵심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다 공급해주실 일을 가지고 자기가 그걸 가지고 와서 걱정을 하는데, 이게 다 하나님을 믿지 못해서 하는 행동인 것입니다.


누가 믿음이 좋은 사람이고 누가 믿음이 약한 사람인가를 구분하는 방법은 그가 걱정하고 있는지를 보면 압니다. 아무리 겉으로 볼 때 교회에 열심이고 경건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같아도, 걱정근심에 쌓여 있고 그 입에서 부정적인 말, 불평의 말이 나오면 그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어려움 중에서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오늘이라는 시간에 집중하며 긍정적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은 믿음이 좋은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면 내일 당장 나에게 시험이 오는 것이 보이는 경우에도 정말로 걱정하지 말라는 말일까요? 오늘 내가 가진 능력으로는 내일 나에게 닥칠 그 시험을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그러면 나는 완전히 망하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오늘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추구하며 그저 행복하게 살라는 말인가요?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해줄 것으로 믿고, 오늘에 충실히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칙은 내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절대 나에게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록 오늘의 능력으로는 내일의 시험을 감당할 수 없을지라도, 내일 그 시험이 오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시험을 이길 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시험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은 나에게 더 큰 은혜, 더 큰 능력을 주시는 것입니다. 고전 10:13절,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또한 내일 나에게 오는 그 시험이 내가 감당하지 못할 그런 종류의 시험이면, 하나님은 반드시 나에게 피할 길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고전 10:13절에서 이어지는 내용.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주시지 않고, 정말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이면 반드시 피할 길을 열어주십니다. 단지 대부분의 경우, 이런 시험이 오기 전에 미리 피할 길을 보여주시지는 않고, 시험이 올 때 내가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그때’ 피할 길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칼을 들었을 때, 그때 수풀에 뿔이 걸려 있는 양을 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바로 그 전날 밤에 전체 시나리오를 보여주시면서, 내일 내가 양 한 마리를 미리 준비해 놓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미리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날 실제 시험의 현장에서 아브라함이 믿음의 선택을 하였을 때, 그때 피할 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의 입장에서 내일의 시험을 보며 미리 근심하거나 겁먹지 말기를 원합니다. 정말로 내가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다면, 내일의 시험을 걱정하지 말고, 그 시간에 오늘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충성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영국 방문에서 요한 웨슬리, 죠지 휫필드의 역사적 유적도 보았지만, 또 다른 방문은 조지 뮬러의 집을 방문한 것입니다. 고아의 아버지, 5만번 기도응답을 받은 위대한 믿음의 사람 조지 뮬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Faith ends where worry begins, and worry ends where faith begins.” (걱정이 시작되면 믿음은 끝이 나고, 믿음이 시작되면 걱정은 끝이 난다.) 무슨 말입니까? 걱정하면 그 자체로 이미 믿음이 사라진 것이고,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행하면 곧 걱정의 문제가 사라진다는 말입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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