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우리는 새벽마다 그리고 부르짖을 때나 전심으로 기도할 때마다 주님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두 가지 회개가 꼭 필요하다고 가르칩니다. 우선 우리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먼저 칭의(justification)를 위한 회개가 필요하고, 그 다음 구원받은 후에는 성화(sanctification)를 위한 회개가 필요합니다. 칭의는 원래 “우리는 죄인인데 의롭다고 칭해진다, 그렇게 불린다”는 뜻입니다.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그것을 통해 일종의 형벌의 댓가를 치르셨기 때문에, 법정에서 재판장이 나를 무죄로 선언해주신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칭의입니다. 성화는 “내가 주님 의 은혜로 매일 거룩해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 가지 회개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칭의를 얻기 위한 회개, 즉 구원을 얻기 위한 회개가 필요하고, 둘째로 우리가 구원을 얻은 후에는 성화를 위한 회개, 즉 매일 거룩해지기 위한 회개를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1:15절에 보면, 바울은 현재형으로 자신을 “죄인의 괴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원받고 하나님의 사도로 열심히 일하는 중에 이런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회개했는데 여전히 죄인이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요? 예를 들어 이단인 구원파의 논리에 따르면, 아직도 스스로 회개할 만한 죄가 있다고 생각한 바울은 지옥에 가야 마땅할 것입니다. 또 요한복음 13장 10절에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는 말씀이 있는데, 우리는 예수님이 이곳에서 두 가지 종류의 회개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온몸을 목욕한다는 것은 구원을 위해 회개한다는 뜻이고<칭의를 위한 회개>, 발을 씻는다는 것은 구원받은 이후에 매일 매일 지은 죄들을 고백하며 회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성화를 위한 회개>.) 따라서 신자는 한번만 회개하는 것이고 회개한 다음에는 의인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불러서도 안 되고 다시 회개해서도 안 된다는 논리는 철저히 성경의 가르침에 반대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함으로 의롭다고 인정받게 될 때 그 순간 우리가 ‘완전한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완전한 의인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는 그리스도의 완전함을 향해 성화의 길을 가야 하는데, 이때 계속적인 회개가 필요한 것입니다.

신자의 회개는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우리가 매일 죄에 굴복하여 넘어지더라도 회개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고, 회개를 통해 점점 거룩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8:21-22절에 보면 베드로가 용서에 대해 예수님께 질문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 용서해주어라.” 이것이 가능할까요? 보통 세 번까지 용서해주면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일곱 번도 아니고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 이건 끊임없이 용서해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끊임없이 용서주어야 한다는 근거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렇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 번만, 혹은 일곱 번까지만 용서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해주시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하라는 말입니다. 아니 하나님이 그렇게 해주시는 것을 정말 믿으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무한정 용서해주시는 분입니다. 그런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나는 무한정 회개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한정 회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거룩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는 한 절대로 더 이상 나빠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절대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거룩해질 수 있는 힘은 회개에 있습니다. 그러니 실망하지 말고 계속 회개하고 계속 다시 일어서시기를 바랍니다. 회개를 중지하고 그냥 주저 앉아있는 것을 하나님은 가장 슬퍼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기대가 아주 크십니다. 우리가 지속적인 신자의 회개를 통해 현재 쇠사슬에 묶여 있는 죄의 힘을 매일 약화시키고, 그 죄의 본성이 마침내는 거의 죽은 상태까지 이르게 될 것을 기대하십니다. 우리가 신자로서 명심해야 할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현재 이 순간에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할 때 죄는 절대 활동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성령을 따라 행할 때 내 안의 죄의 본성은 점점 힘을 잃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매순간 그리스도 예수 안에, 그분의 말씀 안에 거하고, 죄를 지을 때마다 또 회개하고 또 일어서서 주님을 붙잡을 때, 마침내 우리는 죄를 정복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게 될 것입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