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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하나님의 뜻을 담는 그릇입니다. 고통이 있을 때 하나님의 뜻과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해석이 됩니다. 그래서 눈물에 대해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눈물이 있을 때 하나님의 젖은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웃음이 있을 때 하나님의 때에 대한 여유도 생기게 됩니다. 가장 위험한 사람은 한 번도 역경을 통과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역경을 통과하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시험을 받아 본 적이 없기에 진정한 자아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참된 자아는 역경의 때에 빛을 발하게 됩니다. 오히려 성공이 우리의 눈을 멀게 만들고 영적인 감각을 무디게 합니다. 그렇기에 조용한 눈물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인간의 눈물은 고귀합니다. 눈물은 신성합니다. 눈물 속에는 소금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에서 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로 쓰였습니다. 눈물, H20+Nacl, 소금물에 불과한 액체이지만, 그 속엔 하나님의 뜻과 선물이 있습니다. 눈물 속에는 하늘의 보화가 담겨 있습니다. 눈물 속에는 깊은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은 감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은 사랑이 있다는 것입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은 그 마음이 부드럽다는 것입니다. 생텍쥐페리는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부이다"고 말했습니다. 눈물이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죽는 것보다 살아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나의 가장 큰 업적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옥스퍼드대학의 조정 선수였고,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준비를 하고 있던 1963년, 몸속의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되어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근위축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1∼2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인생을 선고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학문 인생은 그때부터 새롭게 시작되어 우주물리학에 몰두하였고, 보통 사람들이 보는 우주와는 다른 우주를 보면서 생의 보람과 희망을 갖고 살았습니다. 신체장애를 딛고 일어선 스티븐 호킹은 우주 생성 비밀을 밝히는 데 가장 가까이 다가간 과학자였습니다. 호킹은 죽음의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블랙홀의 특이점 정리’를 수학적으로 증명하여 물리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목표를 향한 그의 집념과 진리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죽음의 그림자를 물리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킹은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그는 현재 아인슈타인도 이루지 못했던 현대 물리학의 마지막 목표, 양자론과 일반상대성 이론을 통일시키려고 했던 인물입니다. 스티븐 호킹이 위대한 까닭은 천재라서가 아니라 장애를 극복하고 더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의 한 선수가 페럴림픽에서 동계올림픽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대학시절,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었지만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를 보며 온 몸이 굳어지는 무서운 루게릭병에 걸렸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품고 살았던 스티븐 호킹을 기억하게 됩니다.


죽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살아내는 것입니다. 이 사순절에 서로 격려해 주길 바랍니다. 거친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길 원합니다. 아니 사랑만 하길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내 몸에 채우는 심정으로,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하여 중보하며 나아가시는 사순절이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사순절을 통해서 고요한 미소와 거룩한 눈물로 이 세상에서 승리하시는 삶이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