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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일을 어머니날로 지킵니다. 한국의 5월 8일이 어머니날입니다. “어머니”라는 말은 그저 불러만 보아 따뜻한 어머니의 품이 생각납니다. 모두의 고향이 어머니의 품입니다. 고국이 그리운 것도 어머니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를 생각만 해도 나이와 상관없이 뭉클해지고 어린 아이로 돌아갑니다. 저의 어머니는 무릎으로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지금도 새벽 재단을 쌓고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합니다.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는 어머니는 가장 위대합니다. 무릎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기도할 때 그 자녀의 앞길을 여십니다. 그렇기에 기도는 막힌 문을 여는 천국의 열쇠입니다. 끝나기 전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모두 포기한 자녀들도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어머니를 통해 뜻을 정한 인생의 아름다움을 배웁니다. 오클랜드교회를 다녀가시고는 성도들을 위해서 새벽마다 기도하며 안부를 묻습니다. 어느 성도가 천국에 가셨다고 하면 그렇게 아쉬워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어머니는 자녀의 약점과 연약함을 알지만 앞치마로 덮어줍니다. 유대인의 속담에 “어머니의 앞치마는 자식의 모든 결점을 감출 만큼 넓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의 결점은 덮어주고, 장점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 땅에 모든 어머니는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어머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맘때면 늘 어머니의 품이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지난 번 남선교회가 앞치마를 두르고 ‘어머니 마음’이라는 노래를 부른 적이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분들은 모두가 70대인데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하는 어린이들 같았습니다. 양주동선생님이 작사하고 이홍렬선생님이 작곡한 ‘어머니 마음’이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버이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버이의 정성은 그지없어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버이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녀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버이의 사랑은 지극하여라


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미안한 것은 미국에 와서 산다고 하면서 마음처럼 잘 해 드리지 못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모시기는커녕 그 흔한 용돈도 매달 보낼 수 없는 형편입니다.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어버이의 사랑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자녀 때문에 마음 아파할 때마다 우리를 키우시면서 고통 받으셨을 어버이의 마음을 그제야 헤아리게 됩니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낳은 자식에게는 온갖 정성을 쏟으면서도 위로 부모님을 잘 공경하지 못하며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고통입니다. 그런 까닭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녀들은 그토록 눈물을 흘리는가 봅니다. 잘 모시지 못한 마음에 울고, 사랑으로 잘 해 드리지 못한 아픔 때문에 웁니다. 미국에 살면서 미국 아이들을 키우느라고 내리 사랑도 느끼지 못하는 외로움에 처할 때도 있습니다. 오클랜드교회의 모든 부모님들께 자녀들을 대신해서 감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비록 때로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에도 속마음은 정말로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음을 대신 전하고 싶습니다. 어머니날, 어버이주일을 맞아 하나님의 축복이 모든 부모님들 위에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남은 생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