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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법 - 2018년 5월 20일

2018.05.19 15:20

오클랜드한인교회 조회 수:3431

가정에 달을 살면서 사랑보다 소중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톨스토이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이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늘 사랑 속에 살면서도 사랑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사랑이 도대체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사랑은 대화이고 접촉입니다. 따뜻한 차가 담긴 찻잔을 두 손으로 잡고 있으면 따듯해집니다. 마음까지 녹여 줍니다. 사랑은 숨 쉬는 공기와 같습니다. 산소와 같습니다. 그렇기에 사랑은 생명입니다. 사랑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첫 사랑을 시작했을 때 비로소 사는 것에 대한 눈이 뜨여 집니다. 사랑은 잠자고 있던 내면을 흔들어 깨우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하면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사랑은 관심입니다. 사랑은 그리움입니다. 사랑하면 마음이 충만해 집니다. 사랑하면 넉넉해집니다. 사랑하면 실패해도 좋습니다. 사랑하면 나누어 주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면 풍성해 집니다. 그러나 사랑하기 때문에 아파하기도 합니다. 사랑하기에 희생합니다. 사랑하면 상처도 받습니다. 사랑하면 처절한 슬픔도 경험합니다. 그래서 사랑 때문에 받는 상처가 두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해야 삽니다. 사랑에 문을 닫으면 안 됩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할 때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길은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실패자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


“즐거워하는 자들은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 하라(롬 12:15).”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기의 계산된 이익과 추악한 이기주의가 판치는 사회에서 목적으로서의 인간의 실종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사랑하지 않습니다. 단지 거래를 할 뿐입니다. 또는 사랑마저도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용렬한 허세를 실천해 보이고 있을 따름입니다. 어디에 사랑을 쏟아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 역시 무언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디모데가 말하는 것처럼 돈을 사랑하고, 쾌락, 그리고 그 무덤인 자기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노예 이상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서로 마음을 같이 하는 것, 자신과 다른 사람의 동질성을 인정하는 것,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우는 감격의 교류 - 이것이 사랑입니다. 요즘처럼 마음을 한데 모으기 어려운 세상에서 <마음을 같이 하라>는 요구는 얼마나 절실하고 긴요한 덕목인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떠나고 싶은 자/떠나게 하고/잠들고 싶은 자/잠들게 하고로 시작되는 시를 기억합니다. 그 시는 '사랑법'이라고 합니다.


쉽게 꿈꾸지 말고/쉽게 흐르지 말고/쉽게 꽃피지 말고/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홀로 떠나는 모습을/잠들고 싶은 자/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이 시는 어쩌면 역설입니다. 사랑에 대한 또는 사랑이 난파된 이 세상과 인간에 대한, 그리하여 사랑의 의미만이 아니라 사랑의 방법조차 알지 못하는 이 시대의 폐허의 정신들을 향한 냉소처럼 들립니다. 시인은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그대 등 뒤에 있다>고 말함으로써 시인은 우리들의 잘못된 사랑법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랑할 가장 큰 하늘이 언제나 우리들의 등 뒤에만 있다면, 우리들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등 뒤에 있는 자를 우리가 어떻게 안을 수 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등에 있는 자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등 뒤에 있다함은 상관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등을 돌린다"라는 표현처럼 차갑고 냉정한 관용 어구를 저는 달리 알지 못합니다. "마음을 같이 한다"는 표현만큼 따뜻하고 부드러운 어구를 저는 또한 달리 알지 못합니다.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 마음을 같이 하라. 이 동일시의 정신이야말로 결혼식장에 참석하여 먹고 마시며, 포도주를 만들어 주었던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거짓 없이 마음껏 너털웃음을 지으시는 주님의 얼굴을 대하게 됩니다. 세상은 누구나 등을 지고선 하나님의 큰 사랑과 하늘을 보지 못합니다. 자신이 보는 등진 세상이 전부입니다. 이 시대에는 마음을 같이 할 동역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을 함께 하는 곳이 있어야 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