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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2018.08.26 12:45

오클랜드한인교회 조회 수:344

교회 개척으로 시작된 미국에서의 목회의 여정, 지난 18년의 시간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감당할만한 자격도 능력도 없지만, 순전히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감당해 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제부터도 이건 제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경험해야 감당할 수 있는 줄로 믿어서... 부족한 목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처음의 마음을 가지고, 처음을 잊지 않는 목회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달라스 유학시절 3, 세크라멘토 좋은 교회에서의 14, 예수사랑교회에서의 4년을 뒤로하고 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 17대 담임목회자로 파송을 받으며, 저로 하여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붙들기 원합니다. 처음처럼 섬기라고...

<처음처럼>은 두산에서 나온 20도짜리 소주 이름이지요. 소주 이름도 처음으로 돌아가라 하는데, 하물며 신앙으로 사는 우리들, 당연히 매일 처음처럼을 고백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기도시 한편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항상 처음처럼 마지막처럼이라는 기도시입니다.

 

하나님, 서투른 아마추어 같은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처음 보는 하늘이듯 그 하늘을 바라보게 하소서.

처음 만났던 그 감격으로 주님을 보게 하소서.

내가 처음 사랑했던 그 여인을 처음 그렇게 바라보던 그 눈초리로 그렇게 내 아내를 보게 하소서.

처음 들어서는 예배당이듯 그 설레임으로 예배당 안에 앉게 하소서.

처음 내 마음 속에 그 구원의 메시지가 내 심장을 사로잡던 그 감격으로

처음 그 설교를 듣는 그 심정으로 설교를 듣게 하소서.

 

오 주님, 마지막 단두대에 올라 서 있는 사형수 같은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마지막 보는 하늘인 것처럼 하늘을 바라보게 하소서.

마지막 보는 아내인 것처럼 그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소서.

마지막 보는 예배당인 것처럼 그 예배당을 바라보게 하소서.

마지막 듣는 설교인 것처럼 그 설교를 듣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