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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신앙칼럼

신을 벗는다는 것의 의미

오클랜드한인교회 2018.12.29 03:34 조회 수 : 1509

신을 벗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역설(paradox)입니다. 모세가 사명을 잘 감당하려면 신을 신고 열심히 쫓아다녀야 되는데, 도리어 하나님은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을 신는다는 것은 활동을 시작한다는 의미요, 신을 벗는다는 것은 활동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력서’ 아시지요? 그 의미를 아십니까?

이력은 ‘밟을 리(履)’와 ‘신발바닥 력(歷)’이 합해진 말입니다. 그러니까 '신발이 밟아온 경로'라는 뜻입니다. 결국 신을 벗으라는 말씀의 의미는 바로 “땅의 이력서를 내려 놓으라”는 뜻입니다. 이제껏 자랑해왔던 인생의 이력을 지워버리라는 뜻이지요. 세상 이력서를 내려놓고, 천국 이력서를 쓰기 시작해야 하나님의 온전한 일꾼으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천국은 땅의 이력서로 가는 곳이 아니므로, 나의 화려하고 잘난 이력서를 지워버릴 때 비로소 천국의 이력서가 써지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신을 벗은 후에, 영적인 신을 신고 순례의 길을 떠나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신발을 벗는 곳이며, 예배는 세상의 신을 벗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세상 신발 벗는 자가 믿음의 사람이요, 교회의 지도자입니다. 신발을 벗지 않으면 현관에서 서성일 뿐, 하나님의 집에 들어와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렇게 신발을 벗는 것은 세상 자랑과 업적뿐만 아니라, 과거에 실패한 아픈 흔적까지 모두 벗어버리고 내려놓으라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의 실력은 학위도 아니고 지식도 아닙니다. 진정한 실력은 종으로서의 ‘순종’ 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것에 순종하는 사람, 즉, 신발 벗은 사람을 하나님은 들어 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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