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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신앙칼럼

국가 운영하는 무료 결핵 요양소에 K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요양소에 온지 1년이 다 됐지만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누는 법이 없었다. 그가 살아온 여정이 아무도 믿고 대화를 할 상대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준 듯했다.

매일 침대에 누워 창밖을 내다보며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에게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다. 근처 교회의 집사였다. “형제님! 예수를 믿으시죠. 평안과 기쁨이 옵니다.” “예수? 웃기지 마쇼. 난 피곤하니 돌아가시오.”

집사는 그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예수를 믿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마음은 너무 굳어 있었다. 집사는 결국 포기를 하고 문을 나서려 했다. 그때였다. K집사를 불렀다. “이봐요. 아주 추워요.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을 내게 줄 수 있나요? 그걸로 몸을 좀 덮어줘요.”

집사는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곧 예수님을 생각하고 자기 옷을 벗어 K의 몸을 덮어주었다. 그리고 조용히 방을 나서려 했다. 그때 다시 K가 불렀다 이봐요. 당신이 갖고 있는 성경책으로 내 머리를 고여 줘요. 베개가 너무 낮군요.”

집사는 그 말대로 한 후 다시 방을 나서려 했다. 다시 K가 불렀다. “이봐요. 너무 덥군요. 이제 옷을 다시 치워줘요.” 집사는 K의 몸을 덮은 옷을 걷어 옷걸이에 걸고 발길을 돌렸다.

이봐요다시 K가 불렀다. 집사는 드디어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솟았다. 몸을 홱 돌려 한마디 하려던 집사는 그만 놀라고 말았다. K의 말 때문이었다. 당신 같은 사람이 믿는 예수라면 나도 한 번 믿어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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