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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신앙칼럼

한국 춘천의 [나눔의 동산]은 오클랜드 A속과 B속이 선교후원하는 구호제단입니다. 

나눔의 동산에서 보내온 감사의 편지글을 이 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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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웠던 여름이 엊그젠데... 선선해진 산골의 바람이 어느새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산골에서 문안드립니다.

마당엔 잠자리들이 맴맴 돌고 대추는 익어가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까불이 정숙씨가 길 건너 보이는 밤나무를 가리키며 ...!!!” 합니다.

곧 먹게 되어 기쁘다는 마음을 표현한거지요.

 

뻥튀기할 강냉이를 말리는 평상에서 연신 맛있겠다 를 외쳐대는 재경씨의 마음은 어느새 눈 오는 겨울날 먹었던 뻥튀기를 생각하고 있나봅니다.

속절없이 계절은 바뀌지만 살아온 추억은 이렇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20살의 지적장애3급인 미용이는 동원학교 전공부에 다니고 있습니다.

6살에 한 식구가 되어 지암 분교를 다니며 명품교육을 받았습니다.

말하는 것, 글씨 읽는 것, 모두 우수하고 학교에서도 무슨 대회든 대표로 나갑니다.

그 덕에 자존감이 높고 성품도 고와서 좋은 일자리 찾으며 자립을 꿈꾸고 있지요.

같은 학교 다니는 남자 친구가 주말이면 가끔씩 놀러 옵니다.

우리 식구들이 남친이 왔다고 하면 사귀는 거 아니고 그냥 친구라며 강조하지요.

그 모습이 보기 좋고 예쁘기만 합니다...

 

지적장애로 올해 환갑인 영희씨가 여름내내 병원나들이가 많았습니다.

치매처럼 퇴행이 심해지니 일어났다 앉았다와 들락날락이 심합니다.

한 밤중이나 새벽에도 잠에 취해 눈도 못 뜨면서 일어나 다니며 벽에 박지요.

이곳저곳 검사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 하루종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불쌍하고 마음만 아픕니다...

 

여름방학 3주 동안 카페동산은 문 닫고, 학생들이 나눔의동산으로 왔습니다.

갖가지 문제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학생들이 와서 봉사를 했지요.

봉사를 하지 않으면 특별교육을 거쳐 등교정지나 퇴학의 위기에 있는 학생들입니다.

 

땀 흘리는 일보다 우리 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함께 만들기, 그림 그려주면 우리 식구들이 색칠하기, 같이 노래하기,책보기...

처음엔 어색해 하더니 하루 이틀 지나면서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봉사 온 학생들의 얼굴도 달라지기 시작하고... 나중엔 헤어지기 섭섭해 했지요.

봉사시간 말고 놀러 와도 되요? 하는 물음에 제 맘이 환해졌습니다.

학생들에게 우리 식구들이 큰일을 한거지요...

 

소외되고 뒤처지는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사역에 함께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생각해 주셔서 참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마운 마음 기도할 뿐입니다....

 

                                   2019 8 24일 나눔의 동산에서 드립니다.

 

정 현섭목사님께...

 

 오늘 오금희 장로님이 보내신 편지와 400불 수표가 도착했습니다.

목사님 멜 주소가 있기에 8월 편지와 함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먼 이국땅에서  강원도 산골의 저희들을 생각해 주신다는 것이 참 기막힌 은혜네요.

하나님의 손길과 마음처럼 느껴져 하나님의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그냥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재숙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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